코스트코 민물장어 후기

오늘은 2주전에 먹은 코스트코 민물장어를 소개합니다.

총평: 추천
엄청 두껍고 크기도 커서 굽기가 어려워서 그렇지만, 그만큼 조리하고나서 먹을게 많아서 좋습니다. 가격도 이정도 양과 크기면 비싸다고 못느낄 정도고, 4인 가족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양입니다.
양념 구이 시에는 꼭 다 구운 다음에 양념을 발라서 볶는다는 느낌으로 마무리 해주세요.
단점은 크기만큼 껍질도 두꺼워서 기름기가 많아서 느끼할 수 있으니 조절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코스트코 민물장어 구매 및 요리 후기

개인적으로 장어는 바다, 민물 안가리고 참 좋아하는데요,
특히 민물장어는 그 특유의 담백함과 느끼함이 함께하는 맛때문에 더 선호합니다.
민물장어는 비싸서 자주 먹기 어려워서 더 맛있는거 같아요.

일단 제품 사진부터 보시죠. 아래 사진은 구매 해 온 그대로의 장어포장 상태입니다.
눈으로 대충봐도 엄청 크고 두꺼워 보이는데요, 실제로도 굽기 빡셀정도로 두껍습니다.
가스렌지 쓸때는 불이 쎄서 굽기 수월했는데, 인덕션으로 바꿔서 더 굽기가 힘들게 느껴졌을거 같기도 하네요.
가격은 100그람 당 4599원, 1등급(플러스 안붙은)소고기 가격과 비슷하네요.
소고기 가격과 비슷하기 때문에 만만한 가격은 아닙니다만 전문점에 가서 먹는거에 비하면 가성비 좋은 가격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장어 구매시에 소스 4팩이 매운만2팩, 순한맛2팩 구성이 기본으로 제공 됩니다.
역시 매운맛이 장어의 느끼함과 더 잘 어울렸던거 같아요.

장어는 이렇게 큰 놈으로 떡하니 자리잡고 있습니다.
접혀 있어서 실제로 펼치면 보이는 것보다 1/4 정도 더 길답니다.

두께를 한번 볼게요. 일반인 남성 엄지손톱과 바로 비교가 가능하겠네요.
두께는 저정도구요, 실제 구이를 할때 저정도 두께는 돼야 앞뒤 굽고 잘라서 단면을 세워서 골고루 굽기 편합니다.
식감은 물론이구요.

다 펼쳐서 다시 길이를 확인해봅니다. 앞서 설명드린대로 엄청 깁니다.
손질 전 실물은 얼마나 크고 굵었을지 상상이 어렵습니다. 으... 무셔...

장어다보니 표면에 점막이 있어요. 숯불 구이할때는 대게 센불에 직화되어 떨어져나가는데, 후라이팬에 구이를 할때는 팬에 들러붙는게 싫어서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서 벗겨내어줬습니다.
굵은 소금으로 박박 문질러 씻으면서 자연스럽게 소금간도 배이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소금을 뿌리고 장어 껍질끼리 마주보게하고 벅벅 문지르면 이렇게 표면의 점막이 분리됩니다.
요렇게 한번 깨끗하게 정리를 해주고 구이 준비를 했습니다.

깨끗해진 코스트코 민물장어 입니다. 소금을 많이 써서 물로 충분히 헹궈주었습니다.
간간한게 맛있지 짜면 또 그거대로 맛에 영향을 주니깐 소금기를 완전히 제거해야겠다 맘 먹고 헹궈주세요.

굽기전에 키친타올로 물기를 적당히 제거 해주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구이를 시작해보았는데요.
장어가 일단 두꺼우니깐 두번에 걸쳐서 구웠습니다.
일단은 껍질이 있는 면부터 시작해서 충분히 구워주고, 안쪽면도 살짝 노릿해질정도로만 구워서 초벌구이 완성.
초벌해서 열기가 있을때 팬에서 꺼낸 후 접시에서 래스팅 해주시고.(사실은 방치...)

 

초벌 된 장어를 다시 바짝 구워주기 시작합니다.
장어가 두꺼워서 중불로 충분히 구워주셔야 속까지 잘 익어요.
불이 세면 겉만타서 충분한 시간동안 가열할 수가 없겠지요.

그리고 노릇노릇해지면 가위로 먹기좋은 크기로 슥슥 잘라서 단면을 세워서 구워줍니다.
단면도 양쪽 면 다 노릇해질때까지 바짝 구워줍니다.
그리고 접시에 담으면 맛있는 장어구이.!!!!
양념구이는 꼭 다 익히고 마지막에 볶는느낌으로 구워주세요.
미리 양념을 발라서 구우면 양념이 다 타는 대참사가 일어납니다.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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