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기업의 신사업 현황, 반도체 배터리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한국 기업의 신사업 현황에 대해 살펴보겠다.

1. KCC - 실리콘 사업KCC는 전기전자, 자동차, 화장품, 헬스케어, 통신, 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실리콘 전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CC는 2003년에 실리콘 기초 원료인 실리콘 모노머를 생산하는 시설을 구축하며 실리콘 사업에 진출하였다. 그리고 2011년 영국 유기실리콘 생산업체인 Basildon을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시켰다. 2019년에는 글로벌 실리콘 제조업체인 모멘티브퍼포먼스를 인수하여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였다.

2. 삼화페인트 - 반도체 EMC삼화페인트는 국내 EMC 시장에서 80%를 일본산이 차지하는 상황에서 국내 반도체 업계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에폭시 밀봉재(EMC) 개발을 완료하였다. 이를 위해 새로운 에폭시수지 4종을 개발하여 양산 준비를 마쳤다. 또한, 교환사채 1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여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 노루페인트 - 실리콘음극재 바인더노루페인트는 페인트 기술을 활용하여 스페셜티 화학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반도체 회로 패키징, 스마트폰 방수 접착제 등에 사용되는 코팅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2차전지 음극재에 사용되는 바인더를 개발하여 미래 먹거리로 대비하고 있다. 2021년에는 대주전자재료와 함께 도료 수지(resin) 관련기술을 활용하여 실리콘음극재 바인더 관련 특허기술을 등록하였다.

4. 조광페인트 - 배터리용 TIM 소재조광페인트는 자회사인 CK이엠솔루션을 통해 2차전지 소재인 TIM 생산 기업으로 진출하였다. 현재 한국, 유럽, 일본, 미국의 배터리 및 완성차 업체 상대로 영업활동을 진행하며 약 220억 원의 연간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300톤/연, 미국에서는 1000톤/연, 헝가리에서는 1000톤/연의 TIM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5. 강남제비스코 - 배터리용 접착제강남제비스코는 종속기업인 강남화성을 편입하여 신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화성은 이차전지 파우치용 폴리에스터 접착제 개발에 주력하며, 이를 통해 IT기기뿐 아니라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으로 활용되는 이차전지 파우치용 시장에서의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LiDAR 센서의 인지율을 높일 차량 코팅 소재 개발 국책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위 기업들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을 통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리콘, 반도체, 배터리, 스페셜티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 기업들의 노력과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